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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좋은작품감상

[스크랩] 국내최초 한 중 일 초상화 대전(위대한 얼굴)을 보고......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열리고있는 (2003-12.23~2004.3.14)전시회(위대한 얼굴전)에 다녀 왔다...한.중.일 세나라의 다양한 인물화를 보고왔다.

 

인물화의 대상은 대부분 문관,무관의 귄세가 있는 사람이었고 중국그림에는 선세화, 조종화가 새로은 경험으로 다가왔고 일본그림은 무사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일본그림과 한국그림에는 거의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는것이 특징이었고, 우리나라그림은 색깔이 오방색 이외에도 부드러운 분홍과 미색등이 아름다워보였다.

 

중국그림의 톤은 한마디로 붉은색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그중에서 으뜸은 역시 윤두서의 초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2003년 여름 보길도에 윤두서의 초상화를보러 갔다가 포스트아트만보고온 마음을 달랠수 있는 기회였다. 녹우당에서 보고 오지 못했던 윤두서의 초상화를 진품으로 보고온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림은 생각보다 적었고 흐릿한 조명으로 눈물샘부분의 약간파손된 듯한 부분을 가리고 있는것 같았으나 그위엄있는 독야청청한 선비의 기개는 어둠속에서도 빛나고 있었다.수없는 붓질속에서 우러난 눈가의 주름과 한가닥 한가닥의 수염의 갈기는 신비함의 극치이다.傳神묘사란말이 무상할 지경이었다.

 

작은 화폭 가득 얼굴만 묘사하였는데 마치 자신과 대결하려는듯 그려내어 자아의식이 수준 높게 구현되어 있었다. 이작품은 수적으로 희구한 우리나라 자화상 연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 뿐더러 그 예술성 면에서 볼 때 다른 어느나라의 자화상과 비교하여도 단연 탁월한 작품으로 주목되나 온몸전체를 표현했더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초상화는 실존 인물을 똑 같은 모습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진짜 사람 처럼 소중히 여겨지기 때문에 인물화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한다.동서고금에걸쳐 초상화는 끊임없이 많이 그려졌는데 한중일 동양 삼국의 초상화는 유교에 기초하여 충효사상및 조상숭배와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양과는 전혀 다른 전통을 발달시켜 왔다.

 

초상화는 그려지는 인물의 신분에 따라 제왕의 초상, 성현과 군시들으 초상, 사대부 문인초상, 승려의 조사상들으로 구분된다. 형식적으로는 단독초상, 부부초상, 군상등이 있다. 초상화는 대개 기량이 뛰어난 직업화가들에 의해서 그려졌는데 터럭하나까지도 선조의 모습과 차이가 나면 안된다는 원칙을 따라서 치밀한 사실주의와 정교한 세부묘사가 특징이다.

 

 얼굴표정에서는 사실성과 정신성을 함께 강조하여 주인공의 고상한 인품을 전갈해주며 이에 비해 의복, 자잇ㄴ구, 가구등은 매우 화려하고 장식적으로 표현하낟. 중국에서는 조상숭배를 위한 선세화가 특징이 있어 보였다. 몇대에 걸친 가족을 모두 한꺼번에 그리는 특이한 초상화 였다. 그런데 대부분사람의 얼굴이 가족이라는 것도 있지만 비슷하게 그려진 느낌이고 나이는 수염을 그려 표현하였다.

 

한국의 초상은 절제된 필선과 산뜻한 채색을 사용하여 맑은 얼굴에 단아한 자세를 를 취한 선비의 기품있는 모습이 잘드러나 있었다. 일본의 초상화는 주술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인물과 닮게 그려져 있지 않고 웬지 만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한편의 영화를 보면 6000원인데 입장료가 9000원이었다. 손에 잡히지도 않는 문화시민의 대가를 위해 가감히 투자했다. 관심이 계신분은 기회가 되시면 가보세요 천경자화가의 상설전시 코너도 있답니다.

출처 : 경남초등미술교육연구회
글쓴이 : 김옥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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