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水墨)[명사] 빛이
엷은 먹물 채색(彩色)[명사] 여러 가지 고운 빛깔 담채(淡彩)[명사] 엷고 산뜻한 채색
컬러
입선작 Foggy Bror Johansson SWEDEN
이것만으로도 헷갈리신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수묵(먹물)로만 그리면 흑백의 그림이 될테고요. 여기에 채색해(색깔을 넣어서) 만든 작품은 컬러 그림'가 되겠죠.
그런데 색칠할 때 물감을 묽고 엹게했다면 담채화가 됩니다. 수묵담채화라면 수묵으로 그린 골격(밑그림)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겠죠. '진채'를 이해하시면 '담채'는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진채(眞彩) [명사] 단청(丹靑)에 쓰는, 썩
짙고 불투명한 채색, 또는 그것으로 그린 그림
참, 이런 말들이 모두 동양화에만 쓰이는 말은 아닙니다. 비록 검은 흑백의 그림이라도 잉크로 그렸다면 '수묵화'라고 하지는
않을테고. 수묵(화)냐 아니냐는 그린 재료(먹물)가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요. 수묵화(水墨畵) 화선지에 수묵으로 짙고 연한 효과를
내어 그린 그림. (사전에 따르면 '비단에 수묵'은 수묵화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채색화는 흑백이냐 컬러냐 하는
구분이니까 꼭 동양화가 아니라도 구분지을 수 있겠죠. 연필 소묘냐 (수채화로 그린)채색화냐 하는 식으로요.
담채냐 진채냐는 색을 얼마나 진하고 엹게 칠했냐 하는 구분이니까 동양화가 아니라도 유화물감을 엷게 칠해서도 담채화를
만들 수 있죠. 그렇지만 불투명하게 유화로 그렸다고 해서 굳이 진채라고 구분하진 않더군요. 불투명 채색 기법이 서양화의
기본값(?)이기 때문같은데요.